
가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와버렸다.
계절을 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를 못했던 나인데
2020년 들어 코로나 때문인지 뼈저리게 고독을
느끼고 있다.
늘 하던 진로의 고민은 요즘따라 날 더 심란하게 하고.
-혼자인게 어때서-라는 나의 신념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던가?
난 친구가 없다. 그런 사실이 내게 큰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외롭지도 않았는데
'서른즈음에' 이제서야 친구가 고프고
나의 관심사와 비슷한 감정선을 가진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간다.
그래 가을이니까!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기때문에 잠을 깬 새벽 (0) | 2020.11.19 |
---|---|
아날로그가 어때서 (0) | 2020.11.14 |
안구건조증과의 10년째 동거 (0) | 2020.11.14 |
아프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들 (0) | 2020.11.12 |
성무횽 (0) | 202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