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속 뜻을 생각하게 되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눈치가 있다면 느낄 수 있는 묘한 긴장감과 소외감이 있을 때가 있다. 워낙 예민한 성격탓에 작은 갈등에도 맘 졸이고 두려워 떨지만. 직장인이니까 어른이니까 라는 말로 나를 다독이며 다시 강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살아야만 하는 나였다. 회사다니기 싫다는 말은 누구나 으레 하는 말이라지만 돈 버는 일이 원래 쉽지 않고, 세상살이 원래 더럽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버틸만한 일이 누군가에겐 죽고 싶을 만큼 힘이 들기도 한 것이다. 성향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건 사람의 수만큼 동등하게 다양한 거니까. 하지만 이렇게 싫은 일들을 겪으면서 상처받으면서 고맙게도 깨닫게 된 것들이 있다. 내 잘못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