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요즘 세상에 안그런 사람 찾기 힘들겠지만 뭐 어쨋든) 여러 브랜드를 섭렵하며, 돈을 모으고 모아 감히 범접하기 힘든 아이템들을 구매하거나 누군가 보기에 '와우 저사람 엄청 세련되고 패셔너블하다.'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패션인은 아니다. 옷잘입는다 하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그런 사람들은 나와 거리가 멀지만, 나는 나 나름대로의 패션 세계를 구축하고 오히려 정형화된 패셔니스타라는 일종의 틀을 약간은 벗어나는 것이 더 멋지고 쿨하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정신승리..?) 옷은 이젠 인간의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필요를 벗어나 얼굴을 제외한 그 사람에 대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상징이 되었는데 그 사람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형편은 어떨 것 같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