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오랜만에

Calvingo 2020. 9. 27. 13:33

가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와버렸다.
계절을 탄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를 못했던 나인데
2020년 들어 코로나 때문인지 뼈저리게 고독을
느끼고 있다.
늘 하던 진로의 고민은 요즘따라 날 더 심란하게 하고.

-혼자인게 어때서-라는 나의 신념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던가?
난 친구가 없다. 그런 사실이 내게 큰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외롭지도 않았는데
'서른즈음에' 이제서야 친구가 고프고
나의 관심사와 비슷한 감정선을 가진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간다.
그래 가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