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GOT(심갓) EW100 음질 심갓하네

원래 잘 사용하던 이어폰이 눈에 안보여 매일 메고 다니는 가방을 뒤져보는데 떨어진 이어팁 하나 코빼기도 안보인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은 아닌데 유독 이어폰은 자주 잃어버린다.
그래서 가성비 이어폰을 검색하며 평이 좋은 이어폰을 하나 샀다.
이어폰을 자주 잃어버리기 때문에 비싼 이어폰을 사지는 않지만, 꼴에 음질은 중시해서 이어폰을 구매할 때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괜찮아보이는 제품을 사는 편이다.
거기다 나는 원시인처럼 너무 기술적인 것들은 안좋아해서 유선 이어폰만 고집하며 사용하는데, 그 기준에 적합해보이는 이어폰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 제품은 바로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 SIMGOT의 EW100.
제품의 외형은 아래와 같다.

특히 모니터링 이어폰같은 디자인을 선호해서 이것을 고르고,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 해외배송 제품을 주문하였다(약 2주는 기다린 듯).
그리고.... 배송을 기다리며 지쳐가는 도중
나는 요즘 잘 입지않던 바지 주머니 속에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이어폰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냥 심드렁한 마음으로 EW100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고 언제 도착하나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CJ택배 아저씨의 도움으로 도착했던 EW100.
음질 가성비가 얼마나 좋길래 사람들은 칭찬 일색일까? 설렘반 긴장반으로 박스를 뜯어보았다.
참고로 박스를 뜯은 건 저번주라 사진이 없음

그리고 이어팁을 이어폰 본체에 꽂는데 이어팁을 본체에 고정시키는 부분이 매우 딱딱해서 힘들었다.
막상 들으려니 음질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었고,
얼마나 좋은지 크게 체감해보고 싶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을 먼저 들은 후 청취를 해보기로 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비아 TRN MT1이다(아래 사진).

괜찮은 노래를 선곡하고 매일 귀에 꽂고 다녀서 익숙하던 음질로 곡을 들었다.
이 이어폰도 나쁘지 않다. 그런 후 재빠르게 EW100 이어폰으로 바꾸어 청취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MT1에서 들리던 저음이 잘 안들렸다. 그냥 중고음 지향인가보다 했다. 조금 더 들어보았다.

그런데 고음도 꺼끌꺼끌하고 다이소에서 아무거나 사도 비슷할 것 같은 음질을 들려주었다.

그렇다. 싸고 좋은 이어폰은 없다.
심갓 EW100은 심갓성비 이어폰이 아니라 그야말로 심갓한 음질을 지니고 있었다.
꺼끌꺼끌 치찰음이 엄청났다. 귀에 사포질하는 줄 알았다.
몇 년간 들어보지 못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었다.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차라리 '비아 TRN MT1'가 훨씬 나은 듯 하다.(광고 아님)
무슨 이어폰이든 전투용으로 쓰고 있긴 하지만, 이건 세계대전 발발 핵무기 전투용급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럼, 2만
원만 입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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